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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당뇨나 고지혈 있는데 수족냉증 오면 말초혈관질환 의심'
글쓴이 관리자 (IP: *.211.101.211) 작성일 2019-01-19 00:00 조회수 24,571
손·발이 유독 차가운 수족냉증이 있는 사람들에게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추운 겨울은 더욱 견디기 힘들다. 수족냉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 대부분 이를 가볍게 여기거나 특별한 치료없이 참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손, 발이 차갑고 저린 증상이 지속된다면 주의해야 한다. 손발에 나타나는 증상이 혈관 전체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동맥경화로 인해 혈관이 좁아져 발생하는 말초동맥질환이 수족냉증의 원인일 수 있다. 또 일부는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원인 질환이 있을 수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추위나 심리적 변화로 인해 손가락이나 발가락 혈관에 허혈 발작이 생기고 피부 색조가 변하는 ‘레이노 증후군’의 신호이거나, 약물, 흡연 등도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당뇨, 심혈관질환, 이상지질혈증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면 말초혈관질환 가능성이 크므로 가볍게 여기고 넘겨서는 안 된다. 동맥경화가 말초혈관까지 가는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이 경우,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혈관위험인자를 동반할 때가 많고 주로 하체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오지영 건국대병원 신경과 교수는 "말초신경병증에 걸리면 시린 느낌 외에도 저린 느낌, 무딘 느낌, 화끈거림, 스칠 때 아픈 느낌, 벌레가 기어다니는 느낌 등 다양한 느낌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오 교수는 "말초신경병증 특징은 혈관 이상으로 생긴 시린 느낌과 달리 손발이 시리다고 느끼더라도 손발이 따뜻한 경우가 많다는 점"이라며 "신경 이상으로 뇌는 감각 이상을 느끼지만 실제 혈관은 이상이 없어 혈류 장애가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권준교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는 "말초혈관질환을 방치하면 상처가 났을 때 쉽게 낫지 않고 심하면 괴사가 발생해 절단까지 이르게 되는 경우가 있어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권 교수는 "손발이 차갑고 저린 증상만으로는 수족냉증과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위험인자가 있는 사람이라면 평소 꾸준한 건강검진을 통해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좋고, "증상이 발생했을 때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은 예후를 위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스트레스를 지속적으로 받거나 긴장 상태가 이어지면서 교감신경이 과흥분 되면서 생리적으로 손과 발의 말단부의 혈관이 수축해 시리고 축축해지는 현상이 나타난다.

특별한 질환 없이 스트레스 등으로 유발된 수족냉증은 긴장완화, 요가 등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단순히 손발이 차가운 증상은 특정질환이 없는 경우 유산소 운동으로 간단히 해결될 수 있다. 스트레스가 사라지거나 날씨 등의 환경적인 요인이 사라지면 증상이 없어질 수 있다.

수족냉증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지만 평소 손발이 차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냉동식품을 다루거나 외부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습기가 손발에 차면 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양말이 땀에 젖으면 바로 갈아 신고 발한 기능이 있는 양말이나 신발을 신는 것이 좋다. 또 일반적으로 말초혈관 확장 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혈관이 좁아지고 막히는 말초혈관질환이 발생했다면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로 치료할 수 있다. 약물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풍선확장술이나 스텐트 삽입술로 혈관을 확보하는 시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더욱 악화되면 막힌 혈관을 우회하는 우회술과 혈관벽의 두꺼워진 내막을 직접 제거하는 내막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Key Point>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당뇨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합병증으로 말초혈관질환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말초혈관질환과 수족냉증은 엄연히 다른 병명이다. 말초혈관질환을 방치하면 상처가 났을 경우 괴사가 발생해 절단에 이르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손발이 차갑고 저린 증상만으로 수족냉증과 구별하기 어려워, 위험인자가 예측되거나 건강이 악화된 경우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그래도 말초혈관질환이 발생했으나 심하지 않은 경우 약물로 치료할 수 있고, 효과가 없다면 스텐ㅌ트 삽입술로 대부분 수술이 가능하다.

(위 링크에서 '말초순환장애'에 관한 정보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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