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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모필리아 라이프] 당뇨병 진단받으면 어떻게 하는 게 제일 효율적일까?
글쓴이 관리자 (IP: *.193.226.141) 작성일 2020-11-10 00:00 조회수 847

당뇨병 진단받으면 어떻게 하는 게 제일 효율적일까?

전세훈 기자 | jaeboklove2@hemophilia.co.kr 승인 2020.11.10 16:38:29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나이가 젊은 층에서도 당뇨병이 발병하는 비율이 올라가고 있다. 과거에는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주로 나타나는 질환이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 부족,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수면 부족 등이 원인이 되어 비교적 나이가 어린 2~30대에도 나타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16년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1천 명 이상의 다양한 연령대의 국민을 상대로 실시한 국민건강검진에서 10.4%의 비율이 당뇨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환을 앓고 있는 적지 않은 수의 환자들이 약을 통해서 당뇨병을 다스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적절한 약을 통해 치료를 하는 것은 나쁜 것은 아니지만, 과도하게 약물에 의존해 질환을 다스리려고 하는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런 이들은 약을 안전하게 끊거나 줄이는 시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할 수 있다.

대사질환의 일종인 당뇨병은 포도당이 소변으로 배출되는 것을 말한다.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로 발생한다. 음식물로부터 흡수된 포도당이 영양분을 필요로 하는 곳에 전달되지 못하기 때문에 몸 속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올라가게 된다.

당뇨병은 질환 자체보다 당뇨합병증이 더 심각하다. 평소 꼼꼼히 확인하고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당뇨합병증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심혈관질환, 당뇨병성 망막병증, 만성신부전, 당뇨발 등이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손발 저림이나 감각 이상이 있는 당뇨병 환자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을 의심해야 한다.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혈당이 잘 조절되지 않아 고혈당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 말초신경계 손상으로 발생하는 당뇨합병증으로 감각신경, 운동신경, 자율신경 등에 이상증상이 발생한다.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결국 말초혈관 질환과 동반돼 족부의 궤양은 물론 절단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당뇨발)까지 초래할 수 있다. 그만큼 정확히 진단하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지만 심혈관질환, 신장병, 망막질환 등과 같은 다른 당뇨합병증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식이 부족한 편이다.

▲ 사진제공=방병원

방병원 임대욱 원장은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신경학적 검사를 통해 진행되는데 환자의 30~40%에서 신경병 증상을 호소하고 가장 흔한 증상은 사지 통증으로 밤에 악화하는 특징을 보인다. 특히 통증성 말초신경병은 전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43.1%에서 보고된다는 국내 연구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은 전체적으로 제2형 당뇨병(17.9%)이 제1형 당뇨병 환자(5.8%)보다 유병률이 높게 보고된다. 전형적인 감각이상은 사지의 말단부로 갈수록 심해지는 형태로 상지보다 하지 말단부, 운동신경보다는 주로 감각신경의 이상을 호소한다"고 한다.

무엇보다 "증상 없이 말초신경 손상이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 후 5년,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진단과 동시에 말초신경병 선별검사를 시행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또 비슷한 증상을 유발하는 다른 질환들이 많은 만큼 정확한 진단을 위해 전문병원에서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

임대욱 원장은 "고혈당과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의 중증도는 서로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혈당조절이 중요하다. 이외에도 흡연, 심혈관질환의 과거력,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과 같은 심혈관 위험인자의 관리도 필요하다. 대사증후군, 당뇨 전 단계 및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생활습관 개선을 통해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발생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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