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올해 인슐린 펌프 도입에 기대 이상의 붐이 전망된다고 SVB 리링크가 의료진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최근 발표했다.
총 12만4847명의 당뇨 환자를 담당하는 내분비과 의사 및 전담간호사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환자들이 웨어러블 및 가상 케어로 몰려들면서 펌프의 도입은 올해 21%, 내년에는 1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으로 1형 당뇨 환자 가운데 도입률은 올해 51%에서 2024년 62%로 증가가 예측되며 궁극적으로 환자의 최대 71%까지 펌프를 쓸 것으로 관측됐다.
아울러 인슐린 집중치료 2형 당뇨 환자 가운데서도 도입률은 올해 17%에서 2024년 23%까지 증가하겠고 궁극적으로 최대 29%까지 가능할 예측으로 강력한 단기적 성장이 예견된다.
이미 인슐레트나 탠덤 같은 인슐린 펌프 메이커는 작년 강력한 실적을 기록했으며 올해도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되며, 메드트로닉도 당뇨 기술에 다시 집중하며 제품 출시를 추진하고 있어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현재는 탠덤이 완전 호환 자동화 인슐린 시스템인 컨트롤-IQ 알고리즘을 처음으로 승인 받으며 기술에서 앞서고 있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인슐레트가 상반기에 새로운 옴니팟 5 펌프를 출시하면 정상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J.P. 모건도 올해 의료기 업계 중 가장 중요한 출시로 꼽은 바 있는 이는 현재 FDA의 승인 심사를 받고 있다.
옴니팟 5는 폐회로 웨어러블 방수 패치 펌프 시스템으로 탠덤에 비해 더욱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는 바로 덱스콤의 지속 혈당 모니터와 커뮤니케이션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필요할 때 인슐린을 전달해 준다.
따라서 2022년에도 메드트로닉이 시장을 주도하겠지만 그 때까지 점유율이 8%p 떨어지면서 탠덤과 인슐레트가 따라잡게 될 것이라고 SVB 리링크는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