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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덥고 습한 여름 당뇨병 환자들의 혈당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예년보다 더운 올여름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의 유혹에 빠지기 쉬운데다가 무더위에 땀을 흘리면서 갑자기 혈당이 치솟기 쉽기 때문이죠.
폭염 속에 운동에 소홀해지기 쉽다는 점도 여름철 혈당 관리를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인데요.
이럴 때일수록 몸에 좋지 않은 음식을 배제하고 건강한 음식을 골라 먹는 '편식'으로 혈당을 관리하고, 적절한 신체활동도 필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특히 음식으로 인한 혈당 변화는 개인차가 크기 때문에 본인의 혈당을 올리는 음식을 미리 파악해두는 게 좋은데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양여리 교수는 "음식이 혈당을 올리는지 아닌지는 식후 2시간쯤 뒤에 혈당을 재면 알 수 있다"며 "요즘에는 몸에 부착해 5분마다 혈당을 측정하는 연속혈당측정기를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는 대사질환의 하나로 소변에서 포도당이 검출되는 당뇨병은 무엇보다 합병증이 무서운데요.
가장 대표적인 합병증 가운데 하나가 당뇨발로 불리는 당뇨병성 족부 병변입니다. 혈관질환, 신경병증, 궤양, 감염 등 당뇨병으로 발에 생기는 궤양을 통칭하는데요.
당뇨병 환자의 15∼25% 정도에서 발생하는 흔한 합병증으로 평범한 상처도 잘 낫지 않아 괴사할 수 있고 심각해지면 발을 절단해야 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 당뇨발이 발생할 가능성이 커서 유의해야 합니다.
맨발로 슬리퍼나 샌들을 신는 경우가 많아 상처 나기가 쉽고, 덥고 습한 탓에 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여름철 당뇨병 환자의 발은 어떻게 관리하는 게 좋을까요?
발의 사소한 변화도 신경 써서 들여다봐야 하고, 색이 검붉게 변하거나 수포, 궤양 등이 생기거나 무좀이 생기면 바로 병원에 가는 게 좋습니다.
노원 을지대학병원 내분비 내과 김진택 교수는 "발을 매일 관찰하고 (자기 전에) 깨끗하게 닦고 젖은 채로 두지 말고 잘 말려야 한다"며 "맨발에 샌들을 신으면 상처 나기 쉬우니 양말을 신고 신발을 신는 게 좋다"고 말했습니다.
유현민 기자 원지혜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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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s://www.yna.co.kr/view/AKR20220718146000797?input=1195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