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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경남] ‘두근두근’ 빠른 심박수, ‘당뇨병’ 위험 신호?
글쓴이 관리자 (IP: *.76.220.136) 작성일 2024-02-21 00:00 조회수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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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 빠른 심박수, ‘당뇨병’ 위험 신호?

  •  이현수 기자
  •  
  •  승인 2024.02.21 12:34
 

안정시 심박수 높을 수록 당뇨 위험 증가
스마트폰·스마트워치로 자가측정·관리 필요
정부, 당뇨 관리기기 건강보험 지원 검토

최근 나이가 많은 사람들에게 발생한 질병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젊은층의 당뇨병 발생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젊은층은 나이가 어리면 당뇨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치료 타이밍을 놓쳐 병이 악화되기도 한다.

이런 가운데 젊은층이 익숙한 스마트폰과 스마트 워치로 당뇨병의 쉽게 예측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안정시 심박수가 높으면 당뇨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를 전문 학술지에 발표했다.

 안정시 심박수(Resting Heart Rate)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 1분간 뛰는 심장 박동수로, 성인의 정상 심박수는 약 60~100bpm으로 알려져 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인유전체역학조사사업 지역사회 코호트(안산·안성) 2001~2018 자료를 활용해 우리나라 40세 이상 남녀 8313명을 대상으로 안정시 심박수와 안정시 심박수 변화량에 따른 당뇨 발생 위험을 평가했다.

이전 선행 연구들과는 달리 18년간 2년마다 반복 측정이 이뤄진 자료를 모두 활용한 통계분석 방법을 사용했으며, 남녀 간 서로 다른 양상을 최초로 확인한 연구 결과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녀 모두 안정시 심박수가 80bpm 이상이면 60~69bpm일 때보다 당뇨 위험이 약 2.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년 간격의 반복 추적조사 결과를 활용해 안정시 심박수의 변화량에 따른 당뇨 위험을 분석한 결과, 안정시 심박수가 5bpm 미만으로 변화한 경우와 비교했을 때 5bpm 이상 감소할 경우 남자는 약 40%, 여자는 약 20% 당뇨 위험이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안정시 심박수가 평균 2.2년 간 5bpm 이상 증가한 경우에는 여자에서 당뇨 위험이 약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자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다.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유병률은 증가 추세로 연령대가 높을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특히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당뇨병 고위험군의 조기 발견 및 예방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안정시 심박수는 병원 방문 없이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워치 등을 통해 주기적으로 쉽게 자가측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안정시 심박수로 당뇨병 고위험군의 판별이 가능하며, 당뇨병 위험 예측을 위한 도구로 활용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본인의 건강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첫걸음으로 안정시 심박수를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당뇨 예방 및 조기 발견을 위해 필요하다”라며 “안정시 심박수가 높거나 여성에서 안정시 심박수가 많이 증가하는 경우 당뇨의 위험 신호가 될 수 있으니 건강 검진 등을 통해 미리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대한당뇨병학회 국제학술지(Diabetes & Metabolism Journal)에 온라인 게재됐다.

한편 정부는 소아 1형 당뇨 환자들이 사용하는 당뇨 관리 기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을 이달 말부터 조기에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임신성 당뇨·성인 2형 당뇨 환자를 위한 연속혈당측정기 지원도 검토한다.

특히 소아뿐 아니라 성인·임산부 당뇨 환자에 대한 지원도 함께 검토에 착수했다.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임신성 당뇨와 성인 당뇨병 환자에게 연속 혈당 측정기를 건강보험에서 지원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당시 공약 자료에서 “당뇨병 환자의 연속 혈당측정기에 대한 건강보험 지원은 소아 환자(1형)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을 뿐, 임신성 당뇨나 성인 당뇨병 환자(2형)에 대한 지원은 없다”며 “특히 임신성 당뇨 환자의 부적절한 혈당 관리는 태아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다”고 밝히며 당뇨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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