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일보]-[건강] 당뇨병과 신장질환 2018-08-13 08:38 수정 2018-08-13 08:39
당뇨병이 있는 경우 신체내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을 받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신장, 눈, 피부, 신경, 근육, 위 장관, 심장 등이 영향을 받으며 고혈압과 동맥경화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신장 혈관이 손상 받을 경우 혈액을 깨끗이 씻어내지 못하게 되기 때문에 신체는 정상보다 많은 양의 물과 염분을 보유하게 되어 체중이 증가하고 발목부위가 붓게 된다. 또한 소변으로 단백질이 빠져나올 수 있으며 혈액 속에는 노폐물이 쌓이게 된다.
이외에도 당뇨병은 신체의 신경부위에도 손상을 끼친다. 방광신경에 손상이 오면 배뇨장애가 발생하여 방광이 소변으로 가득 차 있을 때 생기는 압력이 신장으로 거꾸로 역류하여 신장에 손상을 줄 수 있으며, 소변이 방광 내에 오래 머물러 있으면 혈당치가 높은 소변에서 세균이 빨리 자라기 때문에 감염이 잘 일어난다.
▲당뇨병의 초기증상과 당뇨병성 신장질환
제1형 당뇨병 환자는 약 30%가, 제2형 당뇨병 환자는 약 10~30%가 결국 신부전에 빠지게 된다.
보통 초기에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에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이다. 소변을 통해 단백질을 잃게 되므로 혈중의 단백질 수치가 저하되고, 이러한 상태는 신체에 많은 양의 체약을 보유하게 만들어 나중에는 체중이 증가하고 족부부종을 일으키며, 특히 야간에 더 자주 소변을 보게 된다. 또한 혈압이 높아지거나 원래 있던 고혈압이 더욱 악화되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들은 규칙적으로 진료를 받으면서 혈액, 소변검사와 혈압을 체크하여 초기에 치료를 받아 신장질환을 예방하거나 조기에 치료받아야 한다.
신장기능이 저하되면 혈액 중의 요소질소(BUN)와 크레아티닌(Creatinine)의 수치가 올라간다. 또한 구역, 구토, 식욕상실, 허약감, 피로감 증가, 가려움증, 근육경련, 빈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신장기능이 떨어지면 신장은 인슐린을 덜 분해하기 때문에 매일 맞는 인슐린 양을 줄여서 사용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징후들이 나타난다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
▲당뇨병 환자가 신장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할 일은
당뇨병 조절을 잘 하는 것이 심각한 신장질환을 예방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이는 혈압을 자주 측정하고 혈압이 높을 경우 약물을 잘 복용하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며, 당뇨식이요법과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당뇨병이 있다고 해서 항상 신장기능이 저하된다는 의미는 아니며, 신장 손상 위험도는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적어도 1년에 1회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으며, 검사결과 신기능이 60mL/min 미만이거나 단백뇨가 보이면 신장내과진료가 필요하다.
▲당뇨병 환자에게 말기 신부전증이란
말기 신부전증이란 신장이 더 이상 기능을 적절히 유지할 수 없게 되어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한 상태이다. 이는 신장기능이 정상 기능의 10%이하로 떨어진 경우에 나타난다.
치료는 신장이식, 혈액투석, 복막투석 등의 세가지 치료방법이 있다. 치료법의 선택은 환자의 전반적인 건강상태, 병의 진전정도, 생활방식을 고려하여 담당의가 추천하며 환자는 원하는 치료법을 선택하게 된다. 각 치료 형태의 성공률은 이 계획단계에 있어서 아주 중요하다. 그러나 이러한 결정이 전부는 아니다.
각 치료법들은 시기를 달리하여 다시 결정될 수 있으며 환자는 시기에 따라 이러한 치료 중 한 가지를 다시 선택하면 된다.
▲당뇨병 환자를 위한 투석 혈액투석은 말기 신부전증 환자에게 시행하는 가장 흔한 치료법이다. 혈액투석을 받기 위해서는 동맥과 정맥을 연결하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이 수술을 받으면 혈관은 점점 더 큰 정맥이 되는데 이를 동정맥루 라고 한다. 혈액투석 시 주사바늘을 이 동정맥루에 삽입하여 인공신장기와 연결한다. 인공 신장기는 몸속에 쌓여있는 노폐물을 걸러주어 혈액을 깨끗이 해주며, 보통 일주일에 3회 정도 시행된다 | 건양대병원 신장내과 황원민 교수 |
출처 http://www.joongdo.co.kr/main/view.php?key=20180813010004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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